생각을 품지 말라(신 15:9).” 이 악한 마음은 형제와의 사귐을 막아 버리지만, 나아가서 하나님과의 사귐도 막아 버립니다. 반면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고 기꺼이 주는 그 사람을 복주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. 우리가 이처럼 사랑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기 때문입니다. 이 분이 우리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끝없이 상기시켜 주시고,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주심으로써 우리가 그 뜻을 따라 사랑할 수 있게 인도해 주시고, 이를 통해 하나님과의 사귐이 파레시아를 누리는 단계까지 끌어 올려주십니다. 이것이 사귐의 길입니다. 우리가 아무리 다른 것을 열심히 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하나만을 빼놓고 열심히 할 때 우리의 모든 수고는 헛될 뿐만 아니라, 하나님과의 사귐은 심각하게 병들게 됩니다. 하나님께 바르게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는 지름길입니다. 박 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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